진정한 빛 앞에 서면 사람은 가장 경멸하고 피하고 싶던 내면의 부끄러움까지 사랑할 수 있게 된다. 나의 피와 나의 체온이 머물고 있는 자리라면, 가장 습하고 훼손된 곳이라도 빛의 운하와 빛의 과수원이 된다. 무작정으로 쏟아지는 빛 앞에서 광합성을 거부할 수 있는 푸른 생명이 있을까... 오늘도 빛이 내린다, 이제는 빛 앞에 서는 것이 낯설지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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